본문 바로가기

건강/신증후군

신증후군 일기 - 약 끊은지 4개월째

반응형

 미세변화 신증후군에 걸리고 2년 동안 재발을 반복하다 최종적으로 약 끊은지도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약 끊고 처음에는 재발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꽤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저염식은 꾸준히 하고 있으며, 체중도 5kg 정도 불어서 현재 176cm의 70kg의 꽤나 건장한(?) 체형으로 돌아왔다. 원래 날씬한 체형이라 운동하면서 일부러 체중을 불렸다. 근육 운동이 신장에 안좋다는 점은 알지만, 꾸준히 소변 체크하면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리고 있다. 병에 걸리기 전에는 몸을 혹사시켜서 운동하는 안좋은 습관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하고 몸이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그만둔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신장 관련 질환에 걸리면, 음식과 운동량의 제한으로 인하여 몸이 굉장히 부실해진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진다. 필자 역시 몇 개월 전까지 우울증이 와서 꽤나 힘들었다. 그에 반해 지금은 운동량도 늘리고 상당히 건강해졌다. 근 2년 동안 지금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이다. 

 

 

 아직은 재발에 대한 불안감으로 여러가지 제약이 많지만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다. 나름 몸 관리하는 재미가 있다. 필자는 저염식과 저단백식 - 완전 저단백식은 아니고 적게 섭취할려고 노력함 - 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식탐이 많아서 소식은 아니고 먹고 싶은 만큼 맘껏 먹는다. 이 저염식이 장점이 굉장히 많다. 일단 살이 잘 안찌고 속이 편안해진다. 단점은 단백질 섭취가 적어서 운동한 만큼 근육이 안붙는다. 남들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천천히 근육량을 늘릴 생각이다. 

 

 

 병에 걸리기 전후의 다른 점이라면 본인의 건강을 맹신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 감기도 한 번 안 걸리고 병원에 입원한 적도 없어서 상당히 건강하고 몸관리는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이제는 식단이나 운동 방법 등 모든 부분이 조심스러워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요즘에는 건강 관련 정보를 많이 찾아보게 된다.

 

 

 약 끊은지 이제 4개월째라서 아직은 매사에 조심하면서 지내고 있다. 관리 꾸준히 하면서 조금씩 하고 싶은 것들을 늘려갈 예정이다. 준비하고 있는 다른 일도 잘 풀려서 밑바닥 찍고 다시 우상향으로 날라가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