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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장기

장기 초보 초반에 양차 걸리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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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를 처음 두는 사람은 초반에 어~어 하다가 차 하나를 잃는 경우를 많이 당해봤을 겁니다. 정확한 수순이나 기물들의 행마를 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인데요. 한국 장기에서는 차는 점수로 치면 13점으로, 움직임에 제한이 없으면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번 포스팅에서는 장기 초반 많이 당하는 양차 걸리는 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초반에 차 하나를 잃는다면 거의 그판은 졌다고 보면 될 정도이기 때문에, 절대로 당해서는 안되는 수입니다.

 

 

 

 

 장기 초반에 주로 사용하는 공격 패턴으로는 상과 차를 이용한 졸병 양득이가 있습니다. 이때 상길을 미처 못봐서 차를 잃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귀마 위쪽의 상을 보면 중앙상에 멱이 막혀있지만, 차를 겨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장 중앙 상이 뜨게 되면, 귀마 쪽의 상이 차를 노리게 되죠.

 

 

 중앙상이 뜨면서 왼쪽의 차를 겨냥하면, 양상이 동시에 양차를 노리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죠. 이럴 경우에는 바로 차로 선장군 치는 수가 없다면, 양차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차 하나는 무조건 희생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로 상길 위에 가서 양득이를 노리는 수는 썩 좋은 수는 아닙니다만, 만약 해야 한다면 일단 차로 상길을 피한 다음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중앙상이 뜨면서 상장을 부르는 경우인데요. 상장을 부르는 순간 차가 걸린 쪽이 무조건 후수가 되기 때문에 차하나는 무조건 잃게 됩니다. 그래서 상길위에 차가 가는 경우 자신의 궁이 상장에 걸리는 지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도 장기 초심자들이 많이 당하는 수입니다. 상과 차로 졸병양득이 하려다가 포마에 양차가 걸리는 수인데요. 위의 예를 보면 표시된 졸이 마가 지키고 있지만, 포의 의해 마멱이 막혀 있는 게 보입니다. 만약 차가 졸을 취한다면, 당장 포가 뜨면서 마가 차를 노리겠죠.

 

 

 이럴 경우 포가 다른 차를 노리면서 동시에 마가 차를 노리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서 양상에 양차가 걸린 것과 마찬가지로 양차가 걸렸다면 차하나는 무조건 죽는다고 보면 됩니다. 차로 선장군을 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양득이를 노릴 시, 마멱 막고 있는 포의 경로를 다 파악해야 합니다. 포가 차를 노리는지 다른 기물을 취할 수 있는지, 양득이 하고나서 포 뜬 다음 한에서 초보다 유리한 수가 있다면 졸을 먹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정확한 한 수가 없다면 양졸 잡는 수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무리해서 차 잃는 순간 그판은 진거나 다름없거든요.

 

 

 포로 양득이 하다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역시나 이런 수도 패착이 되는 악수이죠.

 

 

 

 

 프로장기나 인터넷에서 단장기를 관전하다 보면 줄차 세워서 병을 노리는 장면을 많이 봤을 겁니다. 양차합세해서 병하나 먹겠다는 건데요. 줄차 세웠을 시 포가 넘으면 양차가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본인 궁의 포장을 당하는 지의 유무가 중요한데요.

 

 

  이런 방식으로 포가 넘게 되면, 차가 병을 먹었을 시 한포가 넘어 차먹으면서 포장 선수가 되어 양차를 잃게 됩니다. 

 

 

 계속 진행해보면, 차로 병 먹고

 

 

 포가 넘으면서 차먹고 포장을 치게 되는데, 초의 입장에서 반드시 대응을 해야 합니다. 한차를 먹으면서 대차가 불가능하고 어쩔 수 없이 한포를 먹게 되므로 결국 양차를 모두 잃게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줄차 세워 병을 노릴 시(양차합세)에는 일단 상대편 포가 넘어 차를 노릴 수 있는지, 그리고 본인 궁의 포장을 당하는 지의 유무를 반드시 따져서 시도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은 포장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줄차 작전이 가능하게 되는데요.

 

 

 한포가 넘어 차를 먹게 되는 경우, 지금은 한포장이 없기 때문에 한포가 아닌 한차를 취하면서 대차가 되는 것이죠.

 

 

 결국 지금 상황은 초가 병하나 더 먹고 한포, 한상이 죽어 있기 때문에, 앞서 한에서 포를 넘어 차를 거는 수는 악수가 됩니다. 이런 수는 약간 고급수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숙지하고 싶다면 프로들의 초반 강좌를 보면 되고요.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줄차를 세웠을 시에는 상대방의 포가 넘어 차를 걸 수 있는 지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양차가 포에 걸렸을 시에는 본인의 포가 넘어 수비할 수 있는 지 그러한 가능성도 같이 생각해보면 차가 허무하게 죽어 패착이 되는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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