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황매산을 다녀왔다.
최근 건강이 나빠진 뒤로는 정말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다.
매표소에서 요금을 내고 차로 한참을 올라가니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를 하고 사진기와 간단한 준비물을 챙긴 뒤에 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대충 안내판을 보고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황매산 정상을 향해서 고~~
여기가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이라니.
전쟁장면을 찍었던 곳이라는데 기억을 더듬어 본다.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였는데 기억이 날듯 말듯~~
차로 이미 해발 800m 이상 많은 거리를 올라왔기 때문에
산등성이 사이사이 저 멀리 구름이 끼여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중간중간 억새풀 구경도 하면서 정상을 향해서 계속 발걸음을 옮긴다.
날도 약간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체감 온도는 정말 추웠다.
올라가는 도중에 주위 풍경을 동영상으로도 찍어보고~
얼마 안 온것 같은데 벌써 해발 930m라니 ㅋㅋ
정상까지 1.1km 코앞이군. 힘내자!!! 아자아자~
어제 서울에는 첫눈 소식이 왔다던데.
여기도 눈이 내렸었나 보다. 군데군데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있다.
저기 저 너머로 뭔가 보이는데 설마~
저기가 정상인가. 꽤나 가파른 것 같은데.
요즘 운동을 못해서 저질 체력이라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잘 정돈된 길을 따라서 한 발 한 발 천천히 풍경을 음미하며 발걸음을 내딛는다.
처음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계단이지만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고지가 보이는 듯~
지금 몸이 무리하면 안되는 상태이긴 하지만 운동 부족이긴 하나보다.
계단 오르는데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다리가 천근만근 ㅠㅠ
그래도 올라가니 경치도 좋고 흐렸던 날씨도 조금씩 풀리고 기분은 좋네.
사람들이 이 맛에 등산하는갑다.
거의 다 올라가서 동영상 한 컷~
조금 더 가고 싶었지만 무리하면 안좋을 것 같기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마음을 접는다.
아쉬움과 후련한 마음을 뒤로하고 하산하면서 한 컷 찰칵~
날씨가 따듯해지면 다시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은 산이다.
그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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