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초보에서 중고수로 - 양수겸장 외통수 <3> 포와 마를 이용
기력 : 한게임 5단
이번에는 약간의 고급수로 포와 마를 이용한 양수겸장 외통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급수라고는 하였지만 한게임 3단 이상 기력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수입니다.
<1>
위와 같이 초차가 한의 귀마를 노리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당장 초차로 한의 귀마를 취할 수는 없겠지만 다음 수로 초포와 초차가 귀마를 거는 수가 보입니다. 한포로 귀마를 지키고 있기에 초차가 귀마를 먹으면서 장군치고 들어오는 수는 당장에 없겠지만 한의 포와 마가 묶여서 한의 형세가 일단은 답답한 모양입니다. 기력이 높다면 한에서 안정적인 궁수비가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기력이 낮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실수를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한에서 잘못 수비했을 때 초에서 한 방에 장기를 끝낼 수 있는 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의 악수 <2-1>
여기서 한에서 최악의 악수는 한포를 면포로 놓으면서 당장에 차를 쫓는 수입니다.
보통 초보들 장기를 보면은 자신의 수만 보기 때문에 이런 수를 흔히 두게 되죠.
초의 악수 <3-1>
초차가 포에 걸렸으니 차가 피하면서 선수로 장군을 부른다.
여기서 한의 악수에 맞춰서 초에서도 도긴개긴의 수를
두게 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가 있습니다.
<2>
다시 앞으로 돌아와서 한이 면포로 차를 쫓았을 때 초의 공격수를 알아보겠습니다.
<3>
이런 모양이라면 초차가 귀마를 때리면서 장군치고 들어가는 수가 정수입니다.
초차를 죽이면서 다음 수를 보는 건데요.
고수들은 확실한 뒷수가 없다면 웬만해서는 차를 죽이지는 않습니다.
<4>
한에서는 궁으로 초차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5>
다음 수로 초마가 궁앞으로 뛰면서 포장군을 치면서 양수겸장 외통수가 됩니다.
한의 최후의 발악<6-1>
한의 궁이 밑으로 피하면 포장에 걸리고
한의 최후의 발악<6-2>
궁이 안으로 들어가면 마장에 걸리게 됩니다.
<3>
그러면 초차가 귀마를 때리고 들어왔을 때 궁이 피해야 하는데,
<4-1>
포를 살리려면 천궁을 해야되고
<5-1>
다음 수로 사까지 잡히게 되면서 선장군!!!
<6-1>
뒤늦게 사를 닫아보지만 초차로 한의 포마를 묶은 다음 귀포 넘고 하면
한에서는 마와 사를 공짜로 잡히고 모양도 개판이라 장기가 상당히 불리해졌습니다.
이처럼 초에서 포마를 이용한 양수겸장 외통수를 안다고 가정했을 때
앞에서 한이 면포를 놓은 것은 최악의 악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장기를 두다보면 여러가지 모양이 나올 수가 있으니
포마 양수겸장을 노릴 때는 초포 앞의 한의 기물들을 잘봐야 합니다.
초에서 수를 잘못 봤을 시에는 초차만 공짜로 헌납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양수겸장 외통수 시리즈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 4편도 기대해 주세요~~